선발진이 부족한 SK와 두산의 치열한 불펜 싸움은 이미 예상됐다.
두산은 올 시즌 내내 선발 부족으로 골치를 앓았다. SK 김성근 감독은 예측할 수 없는 두산의 선발 때문에 애를 먹었다.
SK도 시즌 내내 마운드를 지탱했던 송은범과 전병두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백이 생겨 1차전 선발이었던 게리 글로버를 3일만 쉬게 한 후 다시 선발로 내세워야 했다.
이런 두 팀의 경기였기에 1점차 승부로 끝난 1차전에서부터 불펜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SK와 두산은 각각 고효준~윤길현~정우람과 세데뇨~고창성~지승민~임태훈~이용찬이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두산의 계투진은 4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팀 승리를 간신히 지켜냈다.
1,2차전을 승리했던 두산이 3차전을 SK에 내주면서 4차전의 중요성은 어느때보다 커졌고, 게다가 양 팀 선발 김선우와 글로버가 각각 3이닝, 2이닝만을 소화하고 조기강판돼 계투진의 싸움이 더욱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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