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대수 후보 확정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 확정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10.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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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위원 5명 만장일치… 지지도 상승여력 높아
경대수 <한나라당 후보>
공천탈락 김경회 "장광근 총장 면담후 거취결정"

10·28 증평·진천·괴산·음성(중부4군)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자로 경대수 전 제주지검장이 확정됐다. 그러나 경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김경회 예비후보(중부4군 당원협의회장)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8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중부4군 보궐선거 후보자로 경대수 전 제주지검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대수 후보가 지지도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했고 소지역주의의 존재 증거가 많이 확인돼 공천 후보자로 결정했다"며 "공심위원 5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또 "초기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김경회 후보가 경대수 후보 보다 1~2%정도 높게 나타났으나, 성장가능성은 경 후보가 높았다"며 "김경회 후보는 (고향인) 진천에서만 강세를 보였으나 경 후보는 괴산, 음성, 증평 등 다른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 후보는 1958년 괴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과, 서울대 법학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 후보는 이날 후보자 확정 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누구의 한풀이를 하거나 정권을 심판하려고 엄청난 선거비용을 국민의 세금으로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공천에서 탈락한 김경회 예비후보는 공천결과 발표 직후 충청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중앙당에서는 가중치를 뒀다고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떤 가중치를 부여해서 내가 탈락했는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에 가 있는 장광근 사무총장이 귀경하는 대로 면담하고 답변을 듣기 위해 중앙당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 후보로 굳어져 가는 상황을 볼 때 수긍할 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한다면 당을 떠나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거취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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