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 22%·백지화 17%… 대전·충청 62%'기대감'
정운찬 총리 내정자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재검토 필요 방침을 시사하면서 세종시 수정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원안에 입각한 세종시 건설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세종시 추진 방향에 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원안보다 축소(22.1%)하거나, 전면 백지화(16.7%) 해야 한다는 의견에 비해 원안 그대로 추진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원안보다 축소(38.8%) 해야 한다는 의견이 원안 추진(28.7%) 의견을 웃돌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 예정지인 충청권(대전·충청 62%)의 원안 고수 의견이 높게 나타나 세종시 건설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다소 입장차를 보였다. 자유선진당(52.5%)과 민주당(50.0%)은 원안 추진 의견이 축소나 백지화 의견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원안보다 축소(33.1%)해야 한다는 의견이 원안 추진(27.2%) 의견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3.6%)과 여성(34.1%) 모두 원안 추진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39.5%)를 비롯해 40대(39.3%), 50대이상(39%), 30대(38.2%) 순으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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