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8% "국회의원 수 줄여야"
국민 68% "국회의원 수 줄여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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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소 설문… 56% "선거구제 개편 필요"
지역갈등 해소 차원… 51% "소선거구제도 유지"

국민의 60%이상이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고 국회의원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17일 밝혔다.

여의도연구소가 지난달 26일부터 세 차례 전국 1만118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조사 결과에 따르면 56.2%가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보다 2.7배나 높은 수치다.

선거구제 개편 필요 이유로 63%이상이 '지역갈등 해소'를 꼽았다. 개편 방향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가 50.8%,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이 40.0%으로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 개편 희망자의 69.1%는 2010년 전에 개편해야한다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68.1%는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58.0%가 비례대표제 개편의 필요성을 느꼈다. 비례대표제 의원 비율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모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36.2%, '지역구는 늘리지만, 비례대표는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33.1%였다.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경우, '찬성' 44.3%, '반대' 27.3%였고 석패율제 도입은 51.0%가 찬성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의도연구소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선거제도 선진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여의도연구소 진수희 소장은 이날 "국민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지역주의를 해소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 갈등을 타파하기 위해 과감한 제도개선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권역별 비례제도와 중선거구제, 석패율 제도 등을 도입해야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때 지역득표율이 아닌 정당의 전국득표율을 기준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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