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복 충주시장 "내년 예산안 심의단계서 요구"
충주시가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 따른 경기장 시설 및 주변 진입로, 경관 조성에 대한 국비확보를 자신했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1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공개하고 15일 민주당 이시종 의원(충주)이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충주시는 세계대회 유치 성공 후 대책이 없다"고 주장한 발언에 항변했다.
이로 인해 자칫 이시종 국회의원과 김호복 시장 간 정치적 갈등으로 대립각을 세울 조짐도 보이는 상황이다.
이보다 앞서 이 의원은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충주시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만 올인했을 뿐 유치 후 대비는 전혀 없었다"고 공개했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지난달 31일 이 대회 유치가 확정됐고 이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도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물리적(시기적)으로 불가능했다"며 "시는 국회의 예산안 심의단계에서 필요한 사업비를 추가해 넣을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충주IC~가금 간 국지도 확장 사업비 10억원도 지난해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에서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시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단계에서 경기장 시설비 국비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시장은 특히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메이저 대회가 아니라는 이 의원 측의 지적에 대해 "운영비 일부만 지원된 세계대회는 국가승인이 없는 대회"라면서 "대회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비교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국제규격이 아니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경기를 치르기 어렵다"며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건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532억원으로 추정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시설비 중 30%와 주 진입도로로 활용할 북충주IC~가금 간 국지도 확포장 건설 사업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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