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글로벌 경쟁 지금부터"
"본격적 글로벌 경쟁 지금부터"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09.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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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김반석 부회장 '리더십 워크숍'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스피드 경영' 실천… 최고 주가 등 성과

최근 LG화학이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김반석 부회장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라며 잔치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1일 오산 LG화학 리더십 센터에서 열린 '3분기 임원 리더십 워크숍'에서 "더 막강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고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기에 지금의 성과에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실적과 관련, "올해 상반기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시장이 인정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 3년간 전 임직원들이 '스피드 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강한 체질을 갖춰왔기 때문"이라며 "당장의 실적뿐만 아니라 미래에 우리가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격려했다.

또 김 부회장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의 경우 선두주자로 나섰지만 전 세계적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해 선두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보고·회의·퇴근문화 변혁활동도 더 강하게 추진하며 일하는 방식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가 쌓은 성공체험으로 한 단계 높은 한계 돌파능력을 확보해 어떤 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일등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거둔 가운데 최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과 LCD 유리기판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11일 주가는 20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연말 종가인 7만1000원 보다 3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올해 산업재사업 분할 후 재상장 첫날인 지난 4월20일에 기록한 12만7500원과 비교해서도 70% 가까이 오른 것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청주공장에서 성원규 부사장(주재임원)과 이영석 지원공장장, 오창테크노파크 김동온 지원공장장 등 현지공장 담당 이상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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