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정치적 흥정대상 아니다"
"심대평 "정치적 흥정대상 아니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9.09.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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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서 주민대표자간담회 "확고한 철학 중요"
"청원군 편입 특별자치시 되기위한 기본요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상한 세종특별자치시 문제에 대해 "세종시는 단순한 경제적 관점이 아니라 지방과 중앙의 상생과 균형발전, 그리고 국민통합 등 정책목표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 의지가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심대평 의원은 7일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조선평, 서정구)사무실에서 유한식 연기군수, 진영은 군의장과 대책위 집행부와 주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원칙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심 의원은 "원안추진, 원안통과 등 세종시에 대한 정치권의 주장이 난무하고 생색내기 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세종시가 더는 정치적 이용물이 돼서는 안된다"고 일축하고 "정부의 분명한 의지, 첨예한 정치적 이해를 불식시키고 결코 정치적 흥정대상이 아니라는 인식과 지역민의 정서와 희망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며 세종시의 정상 추진을 위한 3가지 원칙을 주장했다.

또 청원군 문제에 대해 "세종시가 어떤 정책목표를 가지고 있고 (청원)지역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그리고 자손만대에 물려줄 꼭 필요한 사업임을 충분하게 설명한다면 해당 지역민들도 절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원군 편입은 세종시의 법적 지위가 정부직할의 특별자치시로 되기 위한 가장 기본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발언과 관련 "경제학자로서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는 있지만, 국무총리가 되면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지역과 중앙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계획에 대해 "충청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소신은 변함없다"고 말하고 "지역과 나라를 위해 자신에게 주어지는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전 대표는 자유선진당 탈당과 관련 "국민통합의 시대적 요구와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정치적 이해를 초월하고자 했으나 지역, 국가, 국민 그리고 개인을 위해서도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당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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