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벨기에를 5대 0으로 대파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라 코루냐의 에스타디우 리아조르에서 가진 벨기에와의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5조 7차전에서 '발렌시아 투톱' 다비드 비야(28), 다비드 실바(23)가 각각 2골씩 4골을 합작한데다가 헤라르 피케(22·바르셀로나)의 골까지 보태 5-0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예선 5조 세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7승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날 아르메니아 원정에서 2대 0 승리를 거둔 2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5승2무 승점 15)와의 승점차는 6점을 유지했다.

스페인은 전반 23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비야가 실축,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 41분 실바의 첫 골이 터지며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스페인은 비야가 시작 4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고, 3분 뒤 피케의 쐐기골까지 터져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23분 실바, 후반 40분 비야의 골까지 터져 결국 5대 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