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질에 부인을…" 40대男 부인 살해 후 목매 자살
>"욱하는 성질에 부인을…" 40대男 부인 살해 후 목매 자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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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자살 현장에서 부인을 살해한 이유가 담긴 유서를 발견했다.

5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충남 서천시 서천역에서 장항역 방면으로 5m 떨어진 지점 교각에 전주에 사는 A씨(49)가 목을 매 숨져 있던 현장에서 "욱하는 성질에 처를 살해한 뒤 선산 할머니 묘 앞에 매장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13장의 노트 내용을 확인했다.

A씨가 남긴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A씨의 선산 위치를 파악하고 야산을 수색한 결과, A씨의 말대로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는 부인(48)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부인은 목 졸린 흔적이 있었으며, 손수건으로 얼굴이 덮여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 부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36분께 자신의 형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부탁한다"는 말을 했으며, 이를 이상히 여긴 A씨의 형이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부부가 지난 4일 오전 9시10분께 임실 오수로 가는 길목에 설치된 방범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 부부가 함께 차량에 탑승한 장면과 2시간 후인 오전 11시13분께는 A씨 혼자만 차량에 타고 임실에서 전주로 나오는 장면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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