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입장차 여전
여야 원내대표 입장차 여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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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법안처리 있어 합의처리로 원칙"
이강래 "한나라 언론악법 처리 사과해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일 개각 문제와 관련,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영입에 실패한 이상 국민통합에 연연해 하지말고 국정 운영의 능력위주로 국무총리가 인선될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국민통합을 위해 심 전 선진당 대표를 영입하려고 선진당의 동의를 구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한나라당 의원이 적어도 3~4명 정도는 입각돼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지역구 주민의 검증을 받았고 정무적 판단능력이 뛰어나다. 또 당정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 청와대와 국민간의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기국회 개회와 관련, "언론관계법 처리에서 발생한 폭력사태가 결국 다수결의 원칙이 훼손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그런 폭력사태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할 유감스런 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모든 법안 처리에 있어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끝까지 타협이 되지않을 경우는 여야가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이번 정기국회의 3대 원칙으로 국민통합 국회 서민행복 국회 선진준법 국회를 제시하며 정치개혁, 행정구역개편, 선거제도 개선 및 개헌 등의 논의와 함께 민생살리기 법안과 국회 폭력 방지 법안 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래 "국회 운영, 여야 신뢰 회복 선행돼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일 "9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는 여야간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지난 7월22일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에 대한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악법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여야 의원 동수 유지' 합의를 깼고 의장석도 먼저 점거했다"며 "더욱이 대리·재·사전투표 등 의회 역사상 너무나 치욕스러운 일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법 외에도 'MB악법'이 아직도 많이 남아 또 다시 날치기 처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여야 합의처리로 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만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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