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꽃 '활짝'
배롱나무 꽃 '활짝'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9.08.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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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증천리~율리 3km 구간
증평군 증평읍 증천리에서 율리로 이어지는 540번 국도 왕복 2차로 약3km 구간에 가로수로 심은 배롱나무 1000여 그루가 꽃을 활짝 피워 오고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군이 지난해 식재한 10년생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원산지인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100일 동안 꽃이 붉게 핀다하여 배롱나무의 한자 이름을 나무백일홍(木白日紅)이라고 한다.

배롱나무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꽃을 피워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매끈하게 생긴 나무껍질도 그 특유의 시원한 느낌 때문에 오래전부터 여름 꽃나무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어 8월의 나무로 선정됐다.

또 줄기는 미끈하면서 백색의 얼룩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고 겨울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줄기는 세월이 흐를수록 고풍스러움과 멋스러움이 더해 가는 특징이 있어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더해주며, 봄에 잎이 돋아날 때 붉은색을 띈다든지 가을철의 단풍 등 관상수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나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무껍질과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주로 지혈, 해독, 천식 등에 효능이 있으며, 잎에는 타닌성분을 다량 함유하여 철을 매염제한 흑갈색 계통의 색을 얻을 수 있는 염료식물로도 이용된다.

또 나무껍질이 매우 얇고 매끈하여 간지럼을 잘 탄다는 의미로 '간지럼나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으며 꽃은 양성화로서 7~9월에 붉은색, 분홍색, 흰색, 옅은 자주색 등의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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