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부족·애정 결핍… 성장장애 초래
영양 부족·애정 결핍… 성장장애 초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8.19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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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전 자녀 건강체크
3~6개월 주기 충치검사

10세 이전 사시치료 필수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손길이 바쁘다.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개학을 앞둔 요즘,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시금 다독여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습 발달과 성장속도에 이상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좀 더딜수도 있지"라고 간과하기보다 깐깐한 부모의 본성을 드러내 자녀의 건강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2학기 학교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충치와 유치 변화 눈여겨봐야=충치검사는 3~6개월 주기가 적당하다. 충치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건강하고 고른 영구치를 얻기 위해서다. 보통 유치는 6세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12세 무렵 대부분 영구치로 바뀐다.

만약 유치 사이가 썩으면 치아 간격이 좁아지고, 일찍 빠지면 인접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몰려 덧니가 난다. 부정교합으로 성장에 지장을 준다면 교정 치료도 고려해야한다.

치아 골격에 문제가 없다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2~13세에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뻐드렁니, 주걱턱, 무턱 등 골격에 문제가 있다면 만 6세 무렵 상담을 받아 치료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찡그려 사물을 본다면 근시 검사를=시력검사를 통해 눈의 상태가 나빠지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시력은 6~7세 거의 완성된다.

만약 이 시기 시력 발달이 원활치 않다면 성인이 돼도 회복이 어렵다. 특히 사시는 10세 이전 해결하지 않으면 약시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사물을 볼 때 찡그리며 보거나 TV나 컴퓨터 앞에 바싹 다가가 본다면 일단 근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성장기 아이의 경우 안과 검진은 6개월마다, 아이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3~6개월마다 시력검사를 통해 도수를 조절해줘야 한다.

성장속도 느리다면 성장판 검사를=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아이들은 성장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보통 아이들은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 해마다 5~6, 사춘기부터 14~15세까지 매년 7~12 자란다.

그 이후엔 성장판 개폐 여부에 따라 성장차이가 난다. 유전, 영양 부족, 애정 결핍, 소화기 질환 등이 원인이므로 개학전 성장 클리닉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자녀가 또래보다 너무 빠른 성장속도를 보인다면 조숙증 여부도 검사할 필요가 있다.

주요 원인은 비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로 특히 소아비만의 90% 이상이 조숙증으로 이어진다.

조숙증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초경, 유선 발달 등의 2차 성징을 빨리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른 나이에 생리를 하면 생식기가 완전하지 못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나타날 수 있고, 성호르몬 분비가 빨라지면서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덜 자라기도 한다.

조숙증 검사는 3~4학년이 적기다. 여학생이라면 3학년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몸무게가 30을 넘어가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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