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회 입법대로 추진돼야"
"세종시, 국회 입법대로 추진돼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8.10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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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 청주 방문서 밝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7일 "세종시는 당초 국회서 입법한 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시 상당공원 일대에서 열린 '언론악법 원천무효-민생회복 충북 투쟁위원회 발족식 및 거리홍보 캠페인'에서 이같이 밝히고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세종시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여러분과 함께 하루빨리 세종시특별법을 제대로 만들겠다"며 "대충대충 만들어서 생색내고 실속은 없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야합한 안이 아니라,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이전고시도 조속히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2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동 때 내가 왜 정부기관 이전고시를 하지 않으시냐. 빨리 하시라. 제때 안하면 충청시도민으로부터 엄중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이명박 대통령은 '그것 곧 한다. 절차 따라 할 테니 걱정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이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언론 관련 법의 3대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충북, 충남, 광주, 전남, 영남 모두 그 지역의 지역신문과 방송이 있다. 만약 이 법이 이대로 실천되면 지금까지도 중앙지가 지방신문 시장을 거의 잠식했는데 앞으로 이 상황이 더 심화돼서 지방신문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다"며 지방언론이 고사할 수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지역민을 대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특집을 제작하고 뉴스를 보도했으나 언론악법이 그대로 시행되면 지방방송도 제 역할을 못하고 중앙방송의 중계소 역할밖에 못한다"며 지역균형발전도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거리홍보 캠페인'에는 정세균 당대표, 강기정 비서실장, 노영민 대변인, 김종률 법무본부장 등 당 지도부 다수와 홍재형 의원, 이시종 의원, 변재일 의원 등 충북지역 의원들과 김부겸 의원, 전병헌 의원 등 서울 수도권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등 전국홍보단은 11일 제천시와 충주시, 12일 청주시를 순회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민주당충북투쟁위원회도 향후 연설대담용 LED홍보차량을 이용해 도내 12개 시·군을 순회하며, '언론악법 원천무효-민생회복'을 위한 거리 홍보와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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