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잡는 '하이힐' 멋내려다 발병난다
여심 잡는 '하이힐' 멋내려다 발병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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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의 원인과 증상
여름이 시작되면서 무더위와 함께 노출의 계절이 찾아왔다.

여성들에게는 멋진 S라인을 뽐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패션의 완성인 발을 예쁘게 보이는 것도 큰 고민거리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이 흉하게 휘어져 무지외반증으로 고민 중인 여성들은 시원하게 발이 드러나는 샌들은 그림의 떡이다.

무지외반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봤다.

◇ 무지외반증이란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쪽으로 휘는 발변형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소가 30%, 불편한 신발에 의한 후천적 요인이 70%이다.

후천적 요인으로는 특히 폭이 좁고 뒷굽이 높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하이힐의 높은 굽은 발의 앞부분으로 체중이 실리게 만들어 좁은 신발 공간 안에서 엄지발가락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엄지발가락은 모양이 변해 병을 일으킨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20~30대 젊은 여성은 편한 신발을 신는 여성에 비하여 무지외반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 무지외반증의 증상

초기에는 엄지발가락 안쪽이 돌출돼 빨갛게 변하고 때때로 통증을 느끼거나 끼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적신호가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심히 넘긴다면 엄지발가락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게 돼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결국 발목과 무릎, 허리에 압박을 가해 이차적인 질환을 유발한다. 변형된 발 모양은 보기에 좋지 않고 발가락 관절이 붓거나 발가락 뼈를 둘러싼 골 막에 염증이 생긴다. 튀어나온 부위가 아프고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해질 뿐 아니라 허리 통증과 무릎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이준섭 탑종합병원 원장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5~6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이 하이힐과 같이 무지외반증 발병률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며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신발을 오랫동안 신을수록 무지외반증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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