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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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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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통계청이 발표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 1명이 15∼49세의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에 약 1.08명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년의 1.16명에 비해 0.08명이 줄어든 것이고, 지난 1995년의 1.65명, 2000년 1.47명에 비하면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선진국 평균인 1.57에 크게 못 미친다.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홍콩의 0.95명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자칫 1명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저출산은 지난해에 태어난 아기가 2년전보다 3만 80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태어나는 아기가 한해 동안 우리 충북 괴산군 인구만큼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면 현재의 근로연령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8대1 사회가 2030년엔 3대 1사회, 2050년엔 3대2 사회가 된다고 한다.

참으로 앞이 막막하다.

정부가 앞장서서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출산 억제 정책을 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출산율이 홍콩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니 할말이 없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소득부족이나 고용불만 등으로 여성들이 직장 생활과 자녀양육을 같이 하기가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이들이 당장 자신들이 살아가기 힘든 상황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사회 진출에서 출산 후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아기를 낳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나아가 공공육아시설 등의 부족도 저출산의 원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든 아이를 갖고 낳은 여성이 우대 받는 사회가 되지 않는한 저출산은 어쩔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하루 빨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출산 장려책을 펴야 할 것이다.

아이를 낳는 여성이 우대받는 사회ㆍ직장 분위기 조성은 물론 선진국들처럼 출산비용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비롯해 육아비, 의료비 지원과 출산휴가 육아휴직 보장 등 특단의 출산장려책을 마련,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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