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석패… 젊은 양승학은 날았다
한화 석패… 젊은 양승학은 날았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08.02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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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등 4타수 3안타 3득점… 청주 마지막 3연전 1승 2패

진흙속에 묻혀있던 진주가 빛을 발하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한화이글스의 양승학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주말 3연전 중 1일 경기에서 대 롯데전 10연패를 끊는 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보인데 이어, 2일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2홈런으로 만점활약을 보이며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공주중학교를 나와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양승학은 고교시절 안영명, 나주환과 함께 천안북일고를 황금사자기, 봉황기, 화랑기,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특A급 고교선수였던 양승학은 지난 2002년 SK에 2차 2번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SK의 두터운 외야층과 함께 잦은 목부상으로 재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2군을 전전하다 지난해 10월 SK로부터 방출된 후 신고선수로 고향팀 한화에 입단하게 됐다.

올시즌 한화에서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던 양승학은 지난달 15일 1군에 등록한 후 대 롯데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한화의 주전 외야수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187에 92의 좋은 체격을 갖춘 양승학은 잘생긴 외모로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박찬호의 공주고 시절 은사이던 양창의 전감독의 아들이다.

2일 경기에서 한화는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지만 롯데에 3대 5로 아쉽게 패했다.

2회초 가르시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한화는 3회에도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0대 2로 끌려나갔다. 3회말 공격에서 양승학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5회초 다시 2점을 내줬지만 5회말 양승학의 중견수 뒤쪽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에 이어 이희근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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