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여름방학 북캉스로 내공쌓자
푹푹찌는 여름방학 북캉스로 내공쌓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7.29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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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즐거운 책 읽기

초등생 아이들은 교과와 밀접하게 연관된 교과연계 학습 독서를 하게 되면 호기심이 자극되고 학습에 흥미가 생겨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2학기 교과서들을 훑어보면서 학교에서 배울 내용과 연관된 도서들을 미리 읽도록 지도하면 개학 맞이 예습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교과와 연계한 독서지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자녀의 눈높이에 맞춘 독서지도를 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 단기 독서 효과 있나

방학만 되면 공부 안 하는 자녀에게 "책 좀 읽어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교과서나 학습서가 아닌 '책'만 보게 되면 걱정스럽기도 하다. 독서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독서의 단기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학교 수업처럼 제한적인 주제에 대해 미리 집중적인 독서를 해 두면 짧은 기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책을 통해서 미리 읽은 내용이나 아는 장면이 교과서에 나오면 친근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교과와 연계한 단기 독서는 국어 과목보다는 사회·과학 과목에서 학습 흥미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

◇ '책 선택' 강요하지 말 것

자녀가 고른 책을 부모가 "이 책은 안되거든"이라는 식으로 부모가 역반응이 나오면 아이는 책 자체에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책을 한 권 고르면 부모가 권하는 책을 한 권 보태는 방법이 좋다. 책을 선택할 때도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 난 후 토론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흥미 위주로 고른 책에선 구체적인 이야기가 별로 없는 반면 부모가 골라 준 책에서는 주인공의 심리상태, 작가 등 이런저런 이야깃거리가 도출될 수 있고, 이런점이 쌓이면 자녀 스스로 책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책을 읽은 것으로 그치지 말고 인터넷 개인 블로그나 싸이월드에 자녀가 작성한 독후감을 올려 친구나 블로거들이 댓글을 달게 하는 것도 아이의 독서지도에 도움이 된다.

◇ 독서카드 등 기록 남기기는 필수

여름방학 동안 하루 30분이나 1시간정도 시간을 정해 꾸준히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공부는 기본적으로 문자라는 매체를 독해하는 능력이다. 초등학교 시절 독서 습관을 몸에 배게 지도하면 중학생이 된 후 장편소설을 읽는데도 지장을 받지 않는다. 독서습관을 익히는 방법으로 독서카드나 독후감 작성이 좋다. 독후감은 형식에 따라 책 내용을 정리하고 교훈이나 느낀 점을 쓰라고 하면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이 문장 멋있다, 감동적이다.'라고 느끼는 문장을 그대로 베껴 쓰게 하는 것도 지도요령이다. 2학기가 시작되면 그런 메모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교과서 선행학습 자료로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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