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미래에셋·사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GC(파72. 6492야드)에서 열리는 2009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LPGA투어 비회원이었던 신지애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80타의 놀라운 기록으로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뒤 미즈노클래식과 ADT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해 신선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LPGA투어 출전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있다.
신인선수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신지애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점과 함께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등에서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우승 상금으로 31만4464달러 등 총상금이 220만 달러나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신지애에게 있어 명예와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신지애는 124만8202달러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 커(32·미국)에게 불과 13만 달러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다승 부문에서는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와 함께 2승으로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단연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더욱이 신지애에게 이번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09 브리티시여자오픈은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신지애와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오초아를 비롯해 청 야니(20·대만)와 커, 폴라 크리머(23·미국), 수잔 페테르센(28·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포드(32·미국), 김인경(21·하나금융그룹), 캐리 웹(35·호주), 헬렌 알프레드손(44·스에├)까지 상위 10명이 모두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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