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자료유출' 다각도로 확인 중"
"'천성관 자료유출' 다각도로 확인 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28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성관 명품쇼핑 자료유출'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렀던 관세청이 자료유출 직원 색출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28일 <천성관 '쇼핑 정보' 유출 직원 중징계 관련 해명>이라는 제하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천 전 후보자 부인의 명품쇼핑 등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5급 직원 A씨를 색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천 전 후보자 국회 청문회 이후 관련 자료가 관세청 내부 또는 외부에서 유출됐는지의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자료 유출처에 대하여는 확인된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세청의 공식입장은 검찰이 사실상 '자료유출 관련자 색출작업'을 관세청으로 이관한 이후, 관세청 안팎에서 자체조사 실시여부와 시점은 물론 해당 관련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괌심이 증폭돼 온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관세청의 입장 표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부사정'에 따른 고민스런 모습이 처음으로 표출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검찰 수사가 사실상 '내사종결'로 마무리됐지만, 검찰이 "관세청 자체조사 후 조치결과를 지켜 보겠다"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관세청 내부에서도 당초 "검찰에서 (수사관련자료나 자체감사요청 등) 의견이 넘어오면 어떤 방식으로든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온데다 외부에서도 '검찰내사종료'가 상당기간 지난 시점에서 "관세청 내부 조사 결과가 있을 것 아니냐"는 시선이 집중돼 왔다.

결국 '천성관 자료유출자 색출' 사건은 관세청 자체감찰 결과에 따라 최종매듭을 지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탓에 향후, 어떤 모습으로 관세청의 입장정리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