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새로운 경험 원했다"
이영표 "새로운 경험 원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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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출국 알 힐랄 이적
이영표 선수
"새로운 경험을 원했다."

'초롱이' 이영표(32·사진)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영표는 14일 낮 12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우디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알 힐랄이)1년 전부터 이적을 제의해 왔고, 이에 대해 충분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 입장에서 보면 이번 사우디행이 갑작스러워 보일수도 있지만, 내 나름대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알 힐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는 시즌 초반 팀의 왼쪽 풀백으로 맹활약했다.

도르트문트와 1년 재계약을 맺은 이영표는 이후 활약이 기대됐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지난 2월부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게다가 도르트문트의 주전 풀백 데데가 복귀해 이영표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고, 결국 이영표는 고민 끝에 알 힐랄과 연봉 18억원의 1년 계약에 합의, 이적을 결심했다.

축구계 전문가들과 팬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영표가 사우디행을 결심한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사우디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무더운 기후를 비롯해 이슬람 종주국으로 낯선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다 폐쇄적인 축구환경 등, 어려움이 적지 않은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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