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저격팀 비밀임무는 알카에다 저격
CIA 저격팀 비밀임무는 알카에다 저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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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빚고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내 비밀 프로그램의 운영 목적은 알카에다 수뇌부들을 저격하는 것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WSJ)는 12일 딕 체니 전 부통령이 의회에 보고하지 않고 운영하도록 지시했던 비밀 프로그램은 알카에다 수뇌부를 살해하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WSJ의 이 같은 보도는 의회에도 보고하지 않은 딕 체니의 비밀 저격팀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이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알카에다 수뇌부를 저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는 보도를 흘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WSJ은 이날 익명의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관련 비밀프로그램 임무는 지난달 리언 파네타 신임 국장이 이를 폐쇄할 것을 명령하기 전까지 완전하게 모두 가동된 적이 없었다고 보도하면서 비밀 프로그램의 논란에 비난을 약화시키는 보도를 했다.

WSJ은 이어 공화당 의원들의 언급을 빌어 CIA의 노력은 의회가 지적해왔던 선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고 하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WSJ은 "지난 2001년 CIA는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저격하는 목적을 검토했었으나, 전직 3명의 정보 관련 관리에 의하면 이 같은 논의는 6개월 만에 서서히 누그러졌으며, 그것이 파네타 국장이 중단시켰던 임무의 서두 부분이었는지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의회에서는 딕 체니 부통령의 이 같은 비밀 저격팀 운영이 의회에 보고되지 않은 점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으며,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주)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검사를 선임해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상하 양원의 정보위원회 의원들은 이미 이에 대해 CIA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었으며, 이를 지금와서 몰랐던 사안이라고 하는 것은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특별검사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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