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살해 직전 베트남인, 고속도로 불심검문이 살려
납치살해 직전 베트남인, 고속도로 불심검문이 살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05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같은 베트남인들에게 납치된 뒤, 돈을 빼앗기고 살해 직전의 위험에 빠졌던 베트남 노동자가 고속도로 순찰대원의 불심검문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 4일 밤 9시께 경남 사천시 목재공장에 침입해, 숙소에 있던 베트남인 N씨(28)를 칼로 위협해 납치한 뒤 인근 마산지역 편의점에서 N씨 소유 신용카드로 300만원을 인출하는 등 특수강도 행각을 벌인 베트남인 L씨(25)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L씨 등 일당 4명은 5일 오전 11시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265㎞지점인 대전시 동구 신상동 증약터널 인근 갓길에서 납치한 N씨를 결박시키고 복면을 씌워놓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해 검거된 것.

일당 4명은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1㎞를 도주하다가 순찰차량이 진로를 막자 일시에 차에서 내려 달아났으며, 결국 L씨만 추격하는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붙잡힌 L씨 등이 N씨의 돈을 추가로 인출하면 N씨를 살해하려 했다"면서 "달아난 P씨(29) 등 일당 3명의 신원까지 확인한 만큼, 추가검거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