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방송작가 '한운사' 재조명
한국 최고의 방송작가 '한운사' 재조명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7.02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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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8억 투입… 자료전시관 건립 재추진
한운사 선생
괴산군이 1960~80년대 방송작가로 한국 방송계를 풍미했던 한운사 선생(86·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사진)의 옥고 등 소장품을 전시할 자료전시관 건립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2일 군에 따르면 청안면 출신인 한운사 선생의 전시관 건립과 관련해 국·도비 문제 등으로 잠정 보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사업비 8억5000만원을 들여 청안면 읍내리 한운사 생가 부지 일대 200㎡에 지상 2층 규모로 2011년까지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층 사무실과 관리실, 2층 자료전시관 시설을 건립하고 공원과 주차장 등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해 완공키로 했다.

군은 한운사 전시관이 건립되면 한 선생의 제자와 문학계 인사 등의 방문으로 경제적, 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한 선생의 출생지인 청안을 문학의 고장으로 브랜드화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이보다 앞서 한운사 전시관을 당초 청안면 금신리 2만여㎡에 사업비 48억원을 투입, 기념관과 영화관, 자동차전용극장, 조각공원 등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또 한운사 선생은 1946년 서울대 불문과 재학 중 방송작가로 데뷔해 드라마와 소설 등 장르 작품을 써온 한국 최고의 방송작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1), '빨간 마후라'(1964), '남과 북'(1965) 등 한국 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명작의 각본은 물론 '대야망', '승자와 패자', '나의 길을 가련다' 등 소설도 남겼다.

2006년에는 청년시절부터 80대까지 자신의 삶을 담은 저서 '구름의 역사'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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