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의전차량 1호인 체어맨 승용차를 매각키로 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자발적 예산절감 실천을 통해 알뜰살림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박동철 군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군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불요불급의 예산낭비를 줄여보자는 의지도 담겨 있다.

일부 지자체장들의 고급 관용차 관행이 눈총을 받아왔던 점을 고려할 때 금산군의 결정은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선함으로 다가서고 있다.

2004년식인 체어맨은 3만9000km의 주행거리를 갖고 있으며 배기량은 2300㏄다.

매각이 결정된 이 차량은 2개 평가기관의 감정을 거쳐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경쟁 입찰에 들어간다.

차량매각을 통해 차량유지 비용과 보험료를 합해 연간 650여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철 군수는 기존 현장행정용으로 운행하던 렉스턴을 전용차량으로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충남에서 2대의 의전차량이 운영되는 지자체는 공주, 청양 등 10개 시·군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