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홈피·블로그 '불통'
개인 홈피·블로그 '불통'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6.21 2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정·관계 인사 운영 형식적 … 선거용 전락
충북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시장·군수등 선출직 인사들이 유권자들과 소통을 위해 선거기간중 심혈을 쏟았던 '온라인 공간'이 당선후에는 무용지물이 되거나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선 지자체장들의 홈페이지의 경우 지난 2006년 5월 31일 치러진 전국 동시지방선거 후 3년이 넘도록 관리한 흔적을 찾기 어렵다. 결국 선거구민과 소통의 통로가 아닌 '선거용'이었던 셈이다.

엄태영 제천시장의 홈페이지는 2007년 5월10일 '식백생활체육공원 준공식'을 주요활동으로 소개한 것을 끝으로 더이상의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엄 시장의 미니홈피에는 '최근 4주간 게시물이 없다'는 안내문만 자리잡고 있다.

김동성 단양군수의 미니홈피도 최근 접속기록을 찾을 수 없는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 유명호 증평군수 홈페이지는 휴면계정으로 열리지조차 않았다.

남상우 청주시장, 박수광 음성군수, 임각수 괴산군수, 이향래·정구복·한용택 군수 등 남부3군 단체장 등 6명은 별도의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아예 없다.

이들은 대신 시·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있었다.

김호복 충주시장과 유영훈 진천군수는 개인 홈페이지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활동이나 시·군정을 홍보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활용률도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다.

국회의원들의 경우 홈페이지가 없는 사람은 없다.

주로 중앙에서 의정활동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선거구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창구로는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이용하는 게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텐츠의 대부분은 보도자료와 의정활동 등 자신의 활동을 알리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해초 개설한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