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활용하는 정치인이 돼라
온라인을 활용하는 정치인이 돼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6.21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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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석재동 <정치·경제부 차장>
 온라인에서 생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www.nosamo.org)는 2000년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고문을 좋아하는 이들이 만든 최초의 온라인 모임이었다.

노사모는 광장·동원정치로 대변되던 당시 선거운동 대신 유권자의 표심을 온라인상의 밑바닥부터 훑어내는 차별화로 결국, 비주류정치인이던 노무현 고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부터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노사모 효과를 노리고 온라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2009년 현재 충북 정·관계 인사들의 온라인상 활동은 걸음마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온라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흉내 내기'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들의 홈페이지는 새로운 정보나 논리를 얻으려는 네티즌들을 맞이할 자료를 거의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저 자신의 선거운동에 보탬이 될 홍보자료나 언론 보도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치인이 인터넷을 잘 다루지 못한다고 정치를 못하는 건 아니다.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당당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홍보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면 된다.

그러나 상당수 정치인들은 선거구민에게 보이기에 그럴 듯한 것은 모두 차용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선거운동기간이면 너도나도 개인 홈페이지를 만든다. 당선선거가 끝나면 당락여부에 관계없이 거들떠도 보지 않지만 말이다.

선거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만든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일회성 선거용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여론광장이 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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