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품권 36억 매진 눈앞
전통시장 상품권 36억 매진 눈앞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6.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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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무원 등 구매 앞장… 이달말쯤 판매 완료 전망
전통시장 상품권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청 공무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떼어 전통시장 상품권을 단체 구매한 데 이어 기관·단체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이달 말께 모두 매진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전통시장 상품권은 지금까지 모두 36억원어치가 발행됐으며, 지난 4월부터 시 공무원노조가 보수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키로 하면서 7억여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지난 4월부터 시 전체 공무원의 90% 이상이 상품권 구매를 위한 급여 공제에 동참했으나, 상품권 조기 매진에 따라 이달부터 7급 이하 직원은 상품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전통시장 상품권 회수율은 17일 현재 85%다.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종전의 시설현대화 사업 중심에서 시장의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춰나가기로 했다.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되 '재미 있고 감동을 주는 시장'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란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박성효 시장은 지역 100여개 기업·기관·단체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용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1사 1전통시장 자매결연을 제의했다.

대전시도 전통시장별로 특색 있는 테마를 도입, '오고 싶은 전통시장'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7월부터는 전국 전통시장에서 유통이 가능한 상품권이 발매될 예정이어서 전통시장 활성화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효 시장은 "대기업에서 상품권을 공동 구매해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면 시장 상인과 가족들도 그 대기업의 제품을 애용하지 않겠느냐"며 "종사원들이 많은 대기업부터 동참해 서로 보듬어 주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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