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묘 농법 천안지역 보급
포트묘 농법 천안지역 보급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9.06.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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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농기센터, 성환읍 이성근씨 논서 시연회
벼를 포트에 육묘해 이앙하는 농법이 천안지역에 보급됐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11일 서북구 성환읍 수향리 이성근씨(52)의 논 1.3ha에서 친환경 재배 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트 이앙 시연회를 개최했다.

벼 포트 재배는 포트식 플라스틱 파종판에 볍씨를 2~3알씩 파종해 전용 이앙기로 3.3㎡당 40~50포기 이내로 심는 방법으로, 이는 일반 재배방법보다 20~30여 포기를 적게 심는 농법이다.

'포트 묘'는 일반묘보다 키가 10가량 더 커, 물을 깊이 댈 수 있어 잡초 발생 억제에 효과가 있어 제초제 사용을 줄여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또 모의 뿌리 및 줄기가 건실해 활착이 빠르고, 생육촉진은 물론 도복 및 병충해에도 강해 기존 기계 이앙 방식보다 수확량이 2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시험재배와 함께 포트 이앙기를 확보, 올해 3농가에서 3만㎡ 재배를 하게 됐으며, 벼 수확 후 10월 중순에 밀을 파종해 천안 밀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포트 재배는 종자 투입량의 70%, 상토 소요량의 60% 절감 효과가 있고, 6월 중순 이후에 이앙해도 수확시기를 앞당겨 밀·보리·호맥 등을 2모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내년에는 130여 농가에서 벼 포트 재배를 해 이모작으로 120ha 정도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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