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벽 깊은 전술로 깨라"
"유럽벽 깊은 전술로 깨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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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감독 허정무호에 충고
"전술의 깊이가 필요해요. 그래야 유럽의 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1994미국월드컵 때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김호 대전시티즌 감독(65)이 허정무호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김 감독은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표팀의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은 정말 축하해야 할 일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모두 노력해 얻은 결과"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프로에 입단해 대표팀에 들어올 정도라면 체력 면에서 완벽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축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 선수문제는 앞으로 기량과 완성도가 더 뛰어난 선수들을 찾아내면 되는 것"이라며 결국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이냐는 전술의 깊이가 성공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팀들의 허리 진영은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에 있다. 한국도 그간 많은 발전을 이뤘으나 아직 격차가 존재한다"며 "그렇다면 과연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유럽팀 대부분이 우리보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라고 볼 때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밀어붙일 수 있는 공수전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리그에는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진행될 대표팀 훈련 및 평가전에서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며 전술 완성도의 극대화를 위해 주전경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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