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고 농구부가 전국 고교 농구 최고자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청주여고 농구부는 9일 '제41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고교 농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울 숭의여고를 59대 4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통령기 고교 농구대회는 올해 전국 단위 농구대회 3연속 4강 입상한 팀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여서 고교 농구 최고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따라서 청주여고 농구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전국 고교 농구 최강자'로 우뚝 서게된다.

청주여고 농구부는 10일 오후 1시 20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인천 인성여고와 결승을 치른다. 그러나 청주여고 농구부는 예선 1차전에서 인천 인성여고를 84대 70으로 대파한 저력이 있어 우승 가능을 높여주고 있다.

청주여고 농구부는 예선전부터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먼저 청주여고 농구부는 예선전 인천 인성여고(84대 70), 전북 기전여고(65대 40), 경기 수원여고(64대 60)를 차례로 잡고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청주여고 농구부와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옥천상고 농구부는 준결승전에서 인천 인성여고에 78대 83으로 발목이 잡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임진수 청주여고 농구부 감독은 "청주여고 선수들은 인천 인성여고를 예선에서 10점 넘게 이겼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과 함께 결승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