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애멸구 방제 경보 발령
벼 애멸구 방제 경보 발령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9.06.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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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기원, 해충방제 총력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벼 줄무늬잎마름병 및 검은줄오갈병'을 옮기는 애멸구가 서해안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대발생했다고 밝히고, 큰 피해가 우려돼 '애멸구 방제 경보'를 발령하고 농가들에 해충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애멸구가 서해안 인접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병해충 예찰 논의 공중포충망에서 전년(0마리)보다 대량 채집되었고, 이어 5일에는 농진청, 농기원, 농기센터 등이 합동으로 현지 농가포장을 정밀 조사한 결과 서천, 태안지역에서는 벼 포기당 평균 6마리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농기원은 이번에 채집된 벼 애멸구의 보독충률(바이러스 독을 가지고 있는 애멸구) 검정결과 줄무늬잎마름병은 서천군이 4.7%, 태안군은 1.4%로 나타났고, 검은줄오갈병은 서천이 4.7%로 나타나 이번에 애멸구 대발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벼는 6월 중순경에 줄무늬잎마름병 및 검은줄오갈병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애멸구가 급격히 대발생하게 된 것은 올해(1~5월) 평균기온이 7.9℃로 전년 7.3℃보다 0.6℃가 높았고, 평년기온 6.8℃보다 1.1℃ 높아 애멸구의 세대(世代)가 단축돼 밀도가 증가했으며, 지난 5월말부터 이달초까지 서해안지역에 불었던 강풍의 기류를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충남농기원은 지난 5일자로 발표한 '벼 줄무늬잎마름병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하여 발령한다고 밝히고. 또한 농가에서는 마을단위로 애멸구 공동방제(논둑포함)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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