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고생 10% '가볍다'
고3 여고생 10% '가볍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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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청소년 건강검사… 다이어트·편식 탓
여고 3학년 100명 가운데 10명 정도는 저체중을 보이는 등 최근 정상체중을 밑도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편식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돼 성장기 학생들을 위한 엄격한 식생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건강검사를 실시한 결과 저체중 학생 비율이 전체 학년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건강검사에서 초·중·고 저체중 학생비율은 2007년 5.82%에서 지난해 6.11%로 늘었다.

여자 고등학생의 저체중 비율은 2007년 6.86%에서 지난해 7.80%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여고 3학년생의 저체중 비율은 9.41%로 초·중·고 전체학년 중에 최고를 기록했다.

남학생 중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이 7.51%로 저체중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저체중 학생 비율은 표준성장곡선 대비 5% 미만이 일반적이지만 이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는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학생들이 무리하게 굶거나 편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바른 식생활 지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만율은 지난해 11.2%로 2007년 11.6%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표준체중보다 50%이상 무거운 고도비만율은 지난해 0.8%로 2007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또 최근 학생들의 성장속도가 과거 10년 전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98년 당시 초등학생 6학년의 평균 키는 10년 전인 1988년과 비교할 때 4.4센티미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초등학생 6학년의 평균 키는 10년 전인 1998년에 비해 2.9센티미터 커지는 데 그쳤다.

시력이상과 충치질환도 증가세여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전체 학생들의 시력이상 비율은 지난해 42.7%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충치질환도 늘어 학생 1인당 우식치아 개수는 2007년 3.1개, 지난해는 4.2개였다.

이번 건강검사는 학생들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18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고 전국 초중고 468개교, 11만2천 명을 표본추출해 분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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