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노사평화선언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충북노사평화선언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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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 회장>
   27일 열리는 충북노사평화선언대회는 지역 노사민정의 상생협력이 지역경제사회발전전략의 중요성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지역의 노사관계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면, 노사관계 주체의 의식, 노사관계 주체가 만들어낸 관행, 법과 제도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즉 한 시대의 노사관계는 의식, 관행, 제도의 결합에 의해 정체성(identity)을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는 노사관계 주체의 의식과 관행의 개혁을 주로 지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의식·관행·제도의 창출과 이들 사이의 상호적합성을 확보함으로써 상생의 노사관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생의 노사관계 비전은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대내외적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지식기반 정보화시대에서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며, 근로자 삶의 질 향상과 기업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있다.

이러한 상생의 노사관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노·사·정 및 일반시민의 참여하에 범정부적으로 추진하여야 하며 의식·관행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홍보를 부단히 전개함으로써 그릇된 의식·관행을 개선해야 한다.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를 대비한 인적자원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노사의 참여·협력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동관련 제도를 개선하여야 한다. 우수사업장을 발굴·포상하고 행·재정적인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참여·협력분위기를 확산하여야 한다.

노사관계는 시장원리를 기반으로 한 단체교섭과 공동체 원리로 노사협의제를 균형적·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개해나가야 하며, 그러한 바탕 위에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노조를 인정하고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맺으려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근로자는 노사관계를 대립과 갈등관계가 아니라 상호협조의 관계, 즉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기업과 이해관계자집단 사이에, 특히 노사 간에 만연해있는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용자는 솔선하여 신뢰하는 분위기의 조성에 힘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전통문화인 가족주의적 영향을 받아 기업을 내 집으로 생각하고 기업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가족의 일원으로 대우받고자 하는 경영가족주의 의식이 매우 높으므로 경영자가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도록 근로자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분위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경영자는 근로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임금협상을 원만하게 타결할 수 있다. 즉 사용자는 기업경영에 관한 각종정보나 자료를 노동조합이나 일반 근로자에게 최대한 공개함으로써 기업목표 달성에 근로자들의 보다 많은 협력을 구할 수 있고, 근로자들 또한 보다 많은 책임의식, 회사에 대한 지속적 관심, 공헌 및 애사심 등이 증대되어 노사가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노사가 이룩한 생산성, 즉 파이(pie)에 대한 공정배분이 반드시 구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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