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에 차세대 전투기 F-35 도입 타진
미국, 일본에 차세대 전투기 F-35 도입 타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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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1일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에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F-35의 도입을 타진했다고 교도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워싱턴의 복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과 만나 자리에서 항공자위대의 차기 주력전투기(FX) 선정과 관련, F-35 기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일본 측에 채용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하마다 방위성과 항공자위대 측은 보다 성능이 뛰어난 F-22 도입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게이츠 장관이 F-35의 '톱 세일즈'에 나섬에 따라 일본의 선택 여지가 좁아지게 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은 일본이 F-22 도입을 단념하고 F-35 선정을 본격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소식통에 의하면 게이츠 장관은 미군의 차세대 전투기를 F-35로 단일화할 방침을 결정했다며 F-22의 생산을 곧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F-35가 좋은 비행기"라고 강조, 은연 중에 도입을 권고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한 미국 의회의 F-22 금수 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일본 측에 구했다고 한다.

다만 회담에서 하마다 방위상은 "최소한의 희망이 있다면 F-22 도입 검토를 계속하겠다"고 천명, F-35 도입 결론이 미뤄지게 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미국 측은 이달 내로 마이클 시퍼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일본에 파견, 조정을 진행시킬 방침이다.

항공자위대는 내구연수 기한이 임박한 현 F-4 전투기의 후계 기종으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가진 최신예 F-22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2007년 미국 의회가 F-22 해외 수출 금지조치를 연장했기 때문에 항공자위대는 차세대 주력기 기종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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