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안양소년원 포화상태 이유 7월 재개원키로
지난 2007년 문을 닫은 청주소년원(미평중·고등학교)이 10대 여자청소년 범죄자 전용 소년원으로 오는 7월 재개원한다.법무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월초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옛 청주소년원 자리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여자청소년 범죄자를 수용하는 안양소년원 청주지원(가칭)이 개원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대 소녀 범죄자들을 수감하는 안양소년원(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이 여자청소년들의 범죄증가로 포화상태를 빚으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청주소년원은 1059.7의 2층 건물로 60명 수용이 가능한 규모로 6개월 미만의 소년부 보호처분을 받은 여자청소년들이 수용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실용영어, 컴퓨터, 헤어, 피부미용 등 특성화 과목을 중심으로 교과 및 직업능력개발훈련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개원을 위한 직원선발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자청소년들의 범죄가 최근 2~3배 증가하고 있는 데다 안양소년원이 정원 120명을 초과해 180명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청주소년원을 개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년보호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중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했던 청주소년원(미평중·고등학교)이 2007년 7월 폐지되면서 그 자리에 청주청소년비행예방센터가 운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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