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맨발 축제' 성료
대전 계족산 '맨발 축제' 성료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5.11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600명 등 5000명 황톳길 마라톤대회 등 만끽
지구촌 유일의 맨발 축제가 지난 일요일 대전 계족산에서 열려 성황리에 치러졌다.

맨발로 숲속 황톳길을 걷고 달리며 자연을 만끽하는 에코힐링(eco-healing) 선양 마사이마라톤대회에 참가한 5천여명의 가족들은 즐거운 탄성을 연발했다.

전세계 37개국에서 외국인 600명이 함께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국제적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독특한 식전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됐다.

숲속 황톳길에 준비된 다양하고 즐거운 이벤트들은 친환경적이고 가족적인 정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온 가족이 손을 잡고 맨발로 숲속 황톳길을 걷는 모습은 어떤 그림보다 아름다웠다.

어린아이 발가락 사이로 부드러운 황토가 들락거리고 푸른 숲에서 불어오는 산소바람은 참가자들 가슴속 깊이 스며들었다.

산새 소리처럼 맑은 오카리나 연주는 귀를 즐겁게 하고 숲속 사진전시회는 눈을 즐겁게 했다.

황토머드팩 체험구간은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됐다.

황토를 체험하고 돌아오면 나만의 특징을 살려 그려내는 캐리커처 선물이 5 완주기념으로 제공됐다.

선양에코힐링마라톤 조웅래 조직위원장은 "5월의 푸른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보람을 느끼며, 계족산 황톳길은 언제나 열려있으므로 찾아와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