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27)이 254경기 만에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려 프로 통산 6번째로 1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통산 254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지난 2000년 8월 23일 한화 구대성이 344경기 만에 기록한 최소경기 150세이브 달성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나이 26세 9개월 20일인 오승환은 최연소(종전 임창용 28세 23일) 150세이브 달성 기록도 함께 경신했다.

오승환은 입단 첫 해인 2005년 4월 27일 대구 롯데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2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포함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입단 3년차인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180경기만에 1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역대 최소경기, 최단 시즌 100세이브 달성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 오승환은 지난 2006년 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1일 수원 현대 전에서 시즌 47세이브를 올려 당시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6세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