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화려한 국내 복귀
세라 화려한 국내 복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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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가대표 출신 드림투어 연장 우승
오세라 호주 국가대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오세라(21)의 돌풍이 시작됐다.

오세라는 30일 강원 문막에 위치한 센추리21 골프장(파72·6,377야드)에서 열린 'KLPGA 2009 강산배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40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2부투어지만 화려한 국내무대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오세라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결국 최종합계 7언더파로 허윤경(19·하이마트), 장민정(18·퇴계원고)과 함께 연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세라의 승부사 기질은 연장에서 유감 없이 과시됐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오세라는 과감한 플레이로 불리한 상황을 뒤집었다. 티샷이 허윤경, 장민정에 비해 20야드 가량 짧았지만 3번 우드로 그린을 직접 공략해 2온에 성공한 것. 결국 오세라는 버디를 잡아내며 나란히 파를 친 허윤경과 장민정을 제치고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세라는 "연장전이라 공격적으로 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티샷일 잘못 맞는 바람에 불리했지만 아이언을 잡지 않고 3번 우드로 그린을 직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호주에 있는 엄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5살 때 호주로 이민을 간 오세라는 현재 아버지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장민정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7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했지만 연장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장민정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것도 기쁘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만족스런 성적을 내 기쁘다"고 말했다.

장민정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허윤경은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연장에서 1.5m 버디퍼트를 놓치며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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