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여주인 쏜 뒤 자살 시도 경찰관, 7시간만에 숨져
미용실 여주인 쏜 뒤 자살 시도 경찰관, 7시간만에 숨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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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미용실 여주인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 소속 조모 경위(46)가 사건 7시간여만에 결국 숨졌다.

29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근무중이던 조 경위가 경암동의 한 미용실 여주인 B씨를 자신의 3.8구경 4인치 권총으로 쏜 뒤 스스로 머리에 총을 발사, 자살을 시도했다.

이 사건으로 B씨와 조 경위 모두 같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B씨는 사건 3시간 뒤인 12시55분께, 조 경위는 7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35분께 결국 숨졌다.

경찰수사를 지휘하는 군산서 박종삼 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내근 근무조인 조 경위가 군산 야미도에서 분진 발생과 관련해 주민집회가 열려 순찰직원이 부족해지자 관내 순찰을 자처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지구대 CCTV를 통해 아침 9시30분께 부하직원과 함께 지구대를 나서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관계에 대해 지난 2007년 6월 B씨의 미용실 인근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조 경위가 B씨에게 만남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 경위가 B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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