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막가파식 개그 1위
'웃찾사' 막가파식 개그 1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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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나 욕설, 외모비하, 인신공격 등이 가장 난무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선정성은 MBC TV ‘개그야’가 최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3월23일부터 4월5일까지 2주간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코미디 프로그램들인 KBS 2TV ‘개그콘서트’, MBC TV ‘개그야’, SBS TV ‘웃찾사’의 언어, 선정, 폭력적 표현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지적 건수는 244건이다. ‘웃찾사’가 115건으로 제일 많고 ‘개그야’ 76건, ‘개그콘서트’ 53건 순이다.

코너 가운데에서는 ‘웃찾사’의 ‘강가야 현가야’와 ‘내일은 해가 뜬다’가 언어적 표현으로만 각 22,21건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개그야’의 ‘비겁한 거리’가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선정적 표현은 ‘웃찾사’의 ‘초코보이’ 7건, ‘개그야’의 ‘엄친소’가 5건이다.

3개 프로그램 모두 외모비하, 인신공격 등의 소재가 많이 방송되고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방송통신심의위는 21일 가학적 또는 외모비하적 표현을 방송한 ‘개그야’와 ‘웃찾사’에 대해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개그야-박준형의 눈’은 출연자의 콧구멍에 나무젓가락을 넣고 부러뜨린 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여성은 성형수술을 해야만 예뻐질 수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겼다. ‘웃찾사-으랏차차 정감독’은 뚱뚱한 여성출연자에게 “허리가 없다”, “가슴이 나오고 배가 지지 않으려고 해서” 등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방송통신심의위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폭력, 선정, 인신공격 등 자극적인 소재와 표현들로 억지웃음을 유발하기보다는 정치풍자 등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로 건강한 웃음을 불러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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