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항공 5월 재취항 차질
한성항공 5월 재취항 차질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4.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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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상환일정 마찰 … 계획수정 불가피
대주주 영입을 통해 이르면 5월말 재취항할 예정이던 한성항공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성항공 고위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대주주 영입을 마치고 증자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의 전제조건인 채권단과의 상환일정조율 문제를 두고 주 채권 은행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채권단 수의 95%이상, 총채무액의 80%이상과 협의를 마쳤지만 주 채권은행인 A은행(채무액 20억원) 등 2, 3곳의 채권단이 상거래채권 30%상환 후 나머지 채무액 1년 분할상환조건 제시를 받아들여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대주주 영입을 위한 증자를 완료하고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 후 7~8월중으로 국제선을 띄우겠다던 한성항공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성항공은 대주주 영입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280억원에 달하는 채무액을 한꺼번에 상환할 경우 운항재개를 위한 자금부족이 예상된다며 증자한 자금이 채권단에 넘어가지 않도록 채권단과 상환일정을 조율해 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주 채권은행과의 협의만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대주주의 투자가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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