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 예쁜 척…가진 척… '왕따 1순위'
아는 척… 예쁜 척…가진 척… '왕따 1순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4.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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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알아야 할 학교폭력 예방법
요즘은 '왕따'보다 더 심한 '갈굼'이 학생들을 괴롭힌다. 이는 신체적인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언어적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이다. 약점을 잡아 괴롭히던 피해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 사이버 공간에까지 쫓아가 괴롭힌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발생은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그 심각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 자녀의 행동을 관찰하라

아이들은 '왕따'를 당하거나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이 창피하고 수치스러울 뿐아니라 보복이 두려워 부모나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숨기게 된다. 따라서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자녀를 유심히 관찰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 감정적이고 직설적으로 '왕따'를 당하는지 혹은 맞은 적은 없는지 물으면 아이는 곧 마음을 닫게 된다. 요즘 기분 나쁘거나 힘든 일은 없는지 우회적으로 묻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 부모가 예방하기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소극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학생이 피해자가 되기 쉽다. 자녀에게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옳지 않다는 사실을 평소에도 주지시켜야 한다. 또한 폭력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욱하는 성격이라면 순간적으로 화가 났을 때 3초만 참는 훈련을 시킨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인성교육도 필요하다. 여기에 TV나 폭력적인 온라인 게임 등 각종 매체를 적절하게 제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 학생 스스로 예방하기

폭력을 당하거나 '왕따'를 피하기 위해서는 친한 친구를 최소한 2~3명은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믿고 도와주고 항상 함께할 친구가 꼭 필요하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대인관계가 미숙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취미활동과 그룹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흔히 '왕따'의 원인은 '3척'이라는 말들을 한다. 아는 척, 예쁜 척, 가진 척을 하면 친구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 친구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습관이나 행동을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 학교폭력과 '왕따' 등 옳지 않은 행위를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알리는 것은 고자질이 아닌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학교폭력 상담 신고 사이트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www.youth.go.kr)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 왕따닷컴(www.wangtta.com)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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