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저금통에 모인 사랑
돼지저금통에 모인 사랑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4.21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 흥덕구 동전모아 위기가정 도와
"댕그랑 댕그랑"

돼지저금통속에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다.

이 소리는 청주시 흥덕구청에 가면 자주 귀에 들려온다.

김충제 구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올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돼지저금통'을 마련했다.

커다란 돼지저금통이 각 과에 1개씩 놓여져 있으며, 220여명의 직원들은 동전이 생기면 이곳에 넣는다.

이렇게 한달이되면 커다란 돼지저금통은 사랑을 담은 동전으로 꽉찬다.

21일에도 7명의 과장들이 묵직한 '사랑의 돼지저금통'을 들고 구청장실로 모였으며, 김 구청장과 함께 쏟아낸 동전은 모두 57만1710원.

이 성금은 이날 김 구청장이 직접 위기가정 3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흥덕구청 직원들이 매월 이처럼 동전을 모아 돕는 이웃은 갑자기 생활이 어려워진 세대나 실제 생활이 어려운데도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이 사랑의 동전모으기는 전직원이 자율적으로 매월 1인당 3000원 미만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위기가정에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