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혜원학교 지적·지체 부문 무궁화상
청주혜원학교 지적·지체 부문 무궁화상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04.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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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장애학생체육대회
특수학교 청주혜원학교가 13일 청주체육관 인근에서 열린 '제1회 교육감배 충북장애학생체육대회' 지적(1490점)·지체(1125점)에서 각각 무궁화상(섬세하고 아름다운상)을 수상했다.

또 특수학교 충주성심학교가 청각(950점)에서, 충북전산기계고가 특수학급에서 각각 무궁화상을 차지했다. 특히 꽃동네학교는 에델바이스상(귀중한 추억을 상징하는 모범선수단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충북도내 28개 학교(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5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선수단은 육상(트랙·필드), 실내조정, 보치아,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종목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신체활동이 거의 없는 장애학생들이 종목별 경기출전을 통해 자신감을 갖도록 유도했다. 또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학생들을 장애인체육 현장으로 이끌어내는 성과도 얻었다.

게다가 승부와 상관없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함께 어울리는 사회통합의 의미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장애학생들에게 심어준 대회로 치러졌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마술사 박문수의 매직쇼를 통해 개회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청주체육관 주차광장에서 펼쳐진 양궁과 전자다트, 삐에로 풍선요술, 투호, 풍선헬리콥터, 페이스페인팅, 떡메치기는 이들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학교별 연합팀을 구성해 출전한 단체전 줄다리기는 협동심, 단결력으로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다. 박 터트리기 등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대항 장애학생들의 단합을 하나로 모았다.

청주대학교 체육교육과, 레저스포츠학과 80명은 경기운영요원과 중증장애인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조덕현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는 미래 장애인체육을 이끌어갈 신인선수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그동안 학교체육에서 소외됐던 장애학생들이 이번 대회로 화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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