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이번엔 '섹시퀸'
피겨퀸 김연아 이번엔 '섹시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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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새 갈라프로그램 도발적 춤 일부 공개
"이전과 다른 모습 기대해주세요."

세계 여자 피겨계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김연아(19·고려대)가 국내에서 선보일 아이스쇼 공연을 앞두고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13일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 링크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이하 FOI)'에서 선보일 새 갈라프로그램 일부를 공개했다.

김연아의 새 갈라프로그램은 리한나의 곡 'Don't stop the music(돈 스탑 더 뮤직)'으로 종전 깜찍한 'Just a girl(저스트 어 걸)'…'이나 서정적이고 우아한 Gold(골드)'와는 확연히 다른 섹시하고 도발적인 안무로 꾸며져 있다.

새 갈라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안무가인 산드라 베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베직은 현재 미국 NBC해설위원으로 아이스쇼와 갈라 안무에 있어 '최고'로 꼽힌다. 김연아는 현재 안무를 맡도 있는 데이빗 윌슨의 소개로 베직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연아는 약 30분에 걸쳐 국내 취재진에게 훈련모습을 공개했다.

기존 갈라프로그램인 'Gold'에 맞춰 가볍게 몸을 뿐 김연아는 새 갈라 프로그램인 새로운 빠른 템포의 곡 'Don't stop the music'에 맞춰 경쾌한 안무를 살짝 공개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을 마치고 토론토로 넘어가서 1~2주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을 연습했다.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한국에 와서 휴식을 취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2주 앞으로 다가온 FOI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새 갈라프로그램을 다음 시즌에서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FOI에서 특별한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아직 다음 시즌에 사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른 프로그램과 병행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검정색이 많이 들어간 의상과 바지를 입을 것"이라는 김연아는 빠른 비트의 곡을 선택한 것에 대해 "지난 두 프로그램이 부드러운 분위기여서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음악에 맞춰 박수를 받기도 쉽고 관중 호응도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약 4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김연아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인 만큼 그동안 못보여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FOI를 준비할 기간은 짧지만 빨리 잘 마무리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FOI는 총 3회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24일에는 오후 8시, 25일과 26일 각각 오후 5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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