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집회 잇따라…곳곳 정부 비판 목소리
주말 도심 집회 잇따라…곳곳 정부 비판 목소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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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1일 용산참사 추모대회와 노조탄압 집회, 등록금 인하 촉구 집회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용산참사' 현장인 용산구 남일당 건물 앞에서 범국민추모대회를 열었다.

범국민대책위는 "정부는 대책위 탄압을 중단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범국민대책위는 추모대회에 이어 종교단체 등과 함께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회개와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미사를 진행했다.

앞서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오후 4시 명동에서 집회를 열고 전날 한대련 소속 대학생 49명에 대한 경찰의 연행을 규탄했다.

한대련 소속 회원 100여명은 "경찰은 합법적으로 보장된 기자회견이었음에도 참가자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집회라며 49명의 대학생들을 강제 연행했다"며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명동과 여의도 등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벌이고 삼보일배를 진행한 뒤,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전 10시 세종로 소공원에서 건설·운수노조를 탄압하는 노동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00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건설·운수노조 말살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서울지역 이공계열 교육대책위원회(준)는 오후 2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공학관에서 '이공계열 대학생 성토대회'를 열고 "값비싼 등록금과 열악한 실험실습실을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높아져가는 등록금, 열악한 실험실습실 환경, 어려운 학업을 마쳐도 불투명한 미래 등 이공계의 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이공계 대학생들이 말하는 이공계 대학교육의 실상을 듣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빈곤확산개발반대시민연대는 오후 2시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이명박 정부의 '투기성·막가파식' 개발에 저항하는 사전 선전 마당을 벌이고 시민행동의 날 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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