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인 박형준 '소월시문학상'
서정시인 박형준 '소월시문학상'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4.10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사위, 현대적으로 재해석 호평
'가슴의 환한 고동…' 등 14편 선정

서정시를 한국 정서로 담아내고 있는 박형준 시인이 제24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소월시문학상은 시문학 최고의 문학상으로, 중견 작가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매년 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대상 수상작은 박형준 시인의 '가슴의 환한 고동 외에는'등 14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박 시인의 시는 사물에 대한 감각적 인식을 서정의 언어로 담아내면서 그 심미성을 보다 깊이 있게 드러내며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가장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며 "이지와 감성의 결합, 언어와 율조의 긴장, 감각과 서정의 균형 등을 통한 시적 성취를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인은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구(家具)의 힘'이 당선돼 등단,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등을 펴낸 바 있다. 제15회 동서문학상과 제1회 꿈과시문학상, 제10회 현대시학 작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