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물가 정부의지가 중요
장바구니물가 정부의지가 중요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9.04.06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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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바구니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실제 가계수입이 준 상황에서 물가까지 올라가면서 서민들의 허리가 휠 지경이다.

공급 물량이 준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밥상 차리기도 어렵다는 것이 주부들의 하소연이다.

배추 한 포기 4000원, 양파 1망(1.5kg) 3500원, 갈치 한 마리 1만1000원, 삼겹살 한 근(600g) 1만1000원.

서민들이 식탁에 주로 올라가는 이들 상품마저 주머니 사정 생각 않고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원자재가 상승에 이어 고환율을 핑계 삼아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생필품도 문제다.

지난해 국제원자재가 급등으로 크게 올랐던 밀가루, 기름값은 국제가격 하락에도 내렸다고 말하기에는 민망한 상황에서 고환율을 이유로 아이스크림, 소주, 콜라, 사이다, 식용유, 세제, 샴푸, 바나나, 오렌지, 와인, 위스키, 화장품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들의 가격마저 줄줄이 인상되면서 주부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돈 만원으로 살게 없다. 이젠 장보기도 겁난다'는 주부들의 하소연을 귀담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국제원자재가 상승과 고환율 등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해서 업체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문제다. 인상요인 발생시 생산비 절감을 위한 업체의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물론 인상요인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물가 지도 감독에 나서야 한다.

더불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 폭리를 없애기 위한 유통체계 개선과 함께 가격 담합으로 폭리를 취하는 업체들에 대한 철퇴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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