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5선발 확정 '화려한 부활'
박찬호 5선발 확정 '화려한 부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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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탈삼진 등 위력투에 경쟁자 햅 무릎
시범경기 내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제 5선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박찬호(36·사진)가 드디어 낙점을 받았다.

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1일(한국시간) "박찬호가 제5선발 경쟁에서 햅을 꺾었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끝까지 경쟁했던 J.A.햅을 비롯, 카를로스 카라스코, 카일 켄드릭 등 젊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5선발 자리를 꿰찼다.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필라델피아를 끝까지 고민하게 했던 박찬호의 경쟁자 햅은 아직 활용 방안이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아마로 단장은 "햅이 개리 마제스키, 잭 태슈너 등과 불펜 2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의 결정에는 전날의 호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전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진을 7개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이를 포함해 박찬호는 5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21⅓이닝 20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햅은 6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20이닝 동안 18피안타(4홈런)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피홈런 수가 다소 많았던 햅은 최근 2번의 등판에서 각각 7개씩의 탈삼진을 잡아낸 박찬호의 위력투에 밀려 선발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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