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온천수 수영장 5월 개장
보은군, 온천수 수영장 5월 개장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4.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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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050m서 1일 300톤 규모 공급 계획
국내 최초로 온천수(심층수)가 공급되는 실내수영장이 오는 5월께 보은군에서 선보인다.

보은군은 3억원을 들여 5월말까지 지난해 군청 앞에서 개발에 성공한 온천수를 인근 보은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으로 배송하는 관로 연결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하 1050m에서 끌어올린 이 온천수의 평균 온도가 온천수 기준인 25도를 초과한 28.69도로 하루 300톤을 채취해 수영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도환경보건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도 51개 검사항목을 모두 통과, 수영장 용수는 물론 음용수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수영장 운영에 연간 3100만원의 수도요금과 1억3000만원의 유류비가 소요되며 적자운영이 지속되자 운영예산을 절감하고 수영장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4억8000만원을 들여 온천수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용출수의 온도가 군이 당초에 목표했던 35도에 크게 미달한 데다 온천 관련법이 규정한 개발절차를 거치지 못하는 바람에 온천수 명칭도 사용할 수 없게 돼 이같은 개발 목적이 충족될지는 미지수다.

군은 당초 수영장에 온천수를 공급하면 시추 및 시설비 8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유류대와 전기료 등을 절감해 4~5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배상록 시설관리사업소장은 "당초 수온 35도를 예상하고 추정한 예산절감 효과는 다소 조정돼야 하겠지만 운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공식 온천수로 지정받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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